미국 AT&T 와이어리스, 무선시장 인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미국 AT&T의 자회사인 AT&T 와이어리스가 보다폰 에어터치 등 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샌 디에고.휴스턴 지역의 무선통신 시스템을 3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1천2백50만명의 고객을 갖고 있는 AT&T 와이어리스는 1백30만명의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고, 15위권안의 무선통신 시장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지난 4월 사상 최대규모인 1백6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상장시킨 AT&T 와이어리스는 또 자체 운용 네트워크망을 확대함에 따라 다른 전화회사 소유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지불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는 새로운 합작 무선통신 기업인 베리존을 설립하는 보다폰 에어터치.벨애틀랜틱.GTE 등이 중복되는 시스템을 매각할 수 밖에 없어 가능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도시당 1개 기업이 소유할 수 있는 통신 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