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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교구장 먼저 초청해야 교황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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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티칸시티 AFP〓연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북한 방문은 북한이 종교적인 제약을 완화하는 등 일정한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성사될 수 있다고 로마 교황청 피네스 통신의 책임자인 베르나르도 체르벨레라 신부가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체르벨레라 신부는 교황의 북한 방문을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북한이 평양교구도 책임지고 있는 정진석(鄭鎭奭)서울 대교구장을 먼저 초청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제조건에는 북한이 가톨릭 교회를 인정하고 가톨릭 신부를 다시 받아들이는 것 등도 포함돼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로마 교황청 공보실은 17일 교황이 남북한 양측의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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