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현대, 9연패 늪 탈출할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고재욱 감독을 퇴진시키고 정종수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한 울산 현대가 9연패의 질긴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울산은 17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과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주말 경기를 갖는다.

한국 프로축구 최다연패(1994년 전북 10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될 위기에 놓인 울산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 체력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정종수 감독대행은 정정수.황승주 등 피로와 무력감에 빠진 고참들을 아예 빼버리고 2군에서 기량을 닦은 김현배.유지영 등 신예를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부상에서 회복한 올림픽팀 김도균도 오랜만에 출전, 공수를 조율한다.

그러나 대전은 최근 두경기에서 3골을 뽑아낸 김은중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서동원.신진원의 미드필드 플레이도 갈수록 위력을 보이고 있어 홈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8연패를 끊은 뒤 다시 3연패에 빠진 부산 아이콘스도 1위 안양 LG의 홈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안정환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마니치.우르모브 등 외국인 선수도 컨디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회없는 한판을 벼르고 있다.

최용수.정광민.드라간 공격트리오를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LG는 승점3점을 보태 독주체제를 굳힌다는 각오다.

성남.전남은 홈에서 수원과 전북을 맞아 연승을 노리며, 포항과 부천은 안동에서 경기를 갖는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