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간 브리핑] 김정일 방중영화 방영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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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 김정일 訪中영화 방영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金正日)노동당 총비서의 방중(訪中)동향을 기록영화로 제작, 반복 방영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7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 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오후 7시부터 25분간 상영했다.

이에 앞서 중앙TV는 5일 다섯차례, 6일 두차례씩 각각 방영한 바 있다.

기록영화는 金총비서가 28일 밤 열차편으로 단둥(丹東)에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29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江澤民)총서기와의 회담 장면 등을 담고 있다.

이어 30일 유명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집단공사.중관춘(中關村)등을 방문한 후 천안문(天安門)을 둘러보는 모습과 31일 열차편으로 중국을 떠나는 상황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 인민무력성 오룡방 부상 사망

○…북한 인민무력성 오룡방(吳龍訪)부상이 6일 오전 4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평양방송이 지난 7일 보도했다.

吳부상은 1970년 노동당중앙위 후보위원을 지냈고 중장이던 75년에는 인민무력부 정치안전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고인민회의 7, 8기 대의원을 지냈다.

*** 봄가뭄 비상 대책부심

○…북한은 심각한 봄가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측, 경제 각 부문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김운춘 부소장은 지난 7일 조선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전반적 지방들에서 이상고온현상과 가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가물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 고려 영통寺터 발굴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 연구팀은 지난 2년간 개성지구 고려시대 절터인 영통사터에 대한 대대적 발굴작업을 벌였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발굴 결과 영통사터는 크게 절간의 입구 구역과 건물터 구역, 의천의 묘와 부도 구역 등으로 나뉘며 그 규모는 약 4만㎡에 달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영통사터에서는 소형 돌탑.고려자기 등 고려시대 유물이 많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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