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서 '옥중 역사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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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일제시대 독립 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중 역사교실' 이 열린다.

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2층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역사교실에서는 독립기념관 이명화(李明花)연구원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와 정신에 대해 강의한다.

안창호 선생도 이 곳에서 1932년과 37년 두차례 옥고를 치렀다.

강의후에는 일제의 고문 실태를 밀랍인형으로 재현한 방(형무소 지하 1층),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여사(女舍), 사형장 등 형무소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독방에 들어가 직접 옥중 체험을 할 수도 있다.

1908년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서대문형무소는 지난 92년부터 역사교육장을 겸한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조성됐다.

98년 11월 개원한 역사관에는 하루평균 1천3백여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역사관 입장료는 초등학생 2백20원, 중.고등학생 5백50원, 어른 1천1백원. 02-363-9750~1.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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