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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로 승부거는 토요타 서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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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미국에서 타던 캠리를 가지고 귀국한 손희정(42·서초구 반포동)씨는 난감했다. 국내에선 브랜드 론칭 전이라 서비스 받기가 쉽지 않아서였다. 이러한 손씨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지난 10월 서초 서비스센터에이어 지난 1일 강서서비스센터가 오픈한 것. 손씨는 “미국에서처럼 편하고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사고 시 수리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서초와 강서서비스센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토요타 서초 한광수 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합리적인 부품 가격·원활한 공급이 강점

“JIT(Just in Time)와 TPS(Toyot a Productivity System)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효율적인 생산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신속하고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한 이사는 브랜드의 강점으로 합리적인 부품 가격과 원활한 공급을 꼽았다. 대부분의 수입차는 부품이 비싼 반면, 서비스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 토요타 서초는 본사가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창고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재고 관리가 잘 되는 JT시스템을 통해 수입차의 문제점을 줄여갈 계획이다.

효성 그룹의 토요타 서초는 서초와 강서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서비스센터는 서초전시장 지하 1· 2층에 12개의 스톨(정비가동능력)을 갖춰 하루 60대 정도를 수리할 수 있다. 접수·입고·출고 과정을 1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EM도 설치했다. 19개 스톨과 판금·도장을 위한 24개 워크 스페이스를 갖춘 강서서비스센터는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하루 100여 대의 차량을 정비할 수 있다. 판금·도장이 필요한 차량은 서초에 입고해도 강서로 이동해 수리할 수 있다.

자동차 문화의 중심은 서비스

토요타 서초서비스센터는 론칭 시점인 10월 판매 차량은 물론 이전의 병행 수입차량이나 해외에서 타다 가지고 온 자동차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타 서초는 매니어 고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입니다. 국내에서 시판된 렉서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마인드를 이어받아 고객에게 자부심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포드·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에서 19년 간 정비를 담당했다는 한 이사는 자동차 문화의 중심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요타 서초는 기존 수입차 서비스센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서비스 기간의 지연, 접근성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단순히 차를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판매 후까지 책임져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서초에 방문 고객을 위한 라운지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늘고 있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별도의 라운지도 운영한다. 서초서비스센터와 강서서비스센터는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들에게 2010년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기간은 선물로 준비한 제품이 소진될 때까지다.

[사진설명]토요타 서초 한광수 이사는 “건강을 위해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처럼 자동차 정기점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토요타 서초는 고객이 언제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정비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 사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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