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 본 콜렉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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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 본 콜렉터(콜럼비아.18세 이용가)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가 호흡을 맞춘 범죄 스릴러물. 주인공 라임(덴젤 워싱턴)은 법의학을 전공한 탁월한 범죄 학자다. 범죄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놀라운 직감과 통찰력으로 인해 수사계에서 그는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한편 도나위는 가슴 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능한 여경관이다. 두 사람이 함께 연쇄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흥미롭다.

남자 주인공이 시종일관 침대에 누워만 있는 설정은 관객의 예상을 깨는 대목이다.

원제 The Bone Collector. 감독 필립 노이스. 99년작.

*** □ 고스트 독(SKC.18세 이용가)

짐 자무시 감독의 액션물. 고스트 독은 귀신같은 솜씨로 유명한 킬러다. 뉴욕의 뒷골목에서 고스트 독은 이미 신화와 같은 존재다.

폐허가 된 빌딩 옥상에서 비둘기를 키우며 살아가는 그에게 '사무라이의 길' 이란 책은 영혼의 지침서와 같다.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무라이 정신을 통해 고스트 독은 삶과 죽음을 초월한 세계를 만나게 된다.

원제 Ghost Dog:The Way of the Samurai.주연 포레스트 휘터커.존 토메이. 99년작.

*** □ 섹스-애너벨 청 스토리(프레져.18세 이용가)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10시간 동안 2백51명의 남성을 상대로 섹스 이벤트를 벌였던 애너벨 청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싱가포르 출신이며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청은 "이 영화 한편으로 세상이 바뀌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의 방식으로 정치적 입장을 피력하고 싶었다" 고 설명했다.

원제 Sex:The Annabel Chong Story. 1999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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