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홈런풍년 '공' 은 무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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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야구공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엄청난 홈런을 쏟아내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24일(한국시간) 공인구제조업체에 조사단을 파견, 실사를 마치고 얻어낸 결론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1일 하루에 여섯개의 만루홈런을 포함, 무려 56개의 홈런이 쏟아져나오고 지난 4월 한달동안 9백31개의 홈런이 터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홈런이 늘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샌디 앨더슨 운영담당이사를 포함한 조사단을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공인구 로링사 공장에 파견, 2시간30분 동안 제작공정을 둘러본 뒤 볼에 대한 반발력과 크기 조사까지 마치고 결론을 내렸다.

앨더슨은 "홈런이 많아진 것은 볼탓이 아니라 힘이 세진 타자들과 크기가 작아진 구장, 확장팀 증가에 따른 투수력의 빈곤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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