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 선수 알몸사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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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시드니 AP〓본사특약] 호주 올림픽 대표선수 중 29명이 지난 23일 발간된 현지 잡지인 '블랙 앤 화이트' 의 특집판에 자신들의 나체사진을 공개했다.

'시드니 드림' 이라는 이름의 이 특집판은 선수들이 수영장과 해변 등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나체사진들을 싣고 있으며 29.95 호주달러(약 1만9천원)에 팔리고 있다.

나체 촬영에 응한 선수 가운데는 수영 1천5백m 챔피언인 그랜트 해케트와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타티아나 그리고리에바, 육상 선수 타니아 반 헤르, 3종경기 선수인 롤레타 해롭 등 국제적인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 잡지의 편집장인 카렌제인 아이어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운동으로 단련된 자신들의 아름다운 몸매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최소한의 출연료만 지급했으며 앞으로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경매로 팔고 수익금을 자선사업에 사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직전엔 '애틀랜타 드림' 이란 특집판을 출간해 모두 5만부를 팔았다. 이번에는 그 두배인 10만부를 찍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호주 국가대표 여자 축구선수들이 달력 모델로 출연하면서 일부 선수들이 나신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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