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J-POP 여성 페스티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오는 6월 6~11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일본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시리즈의 첫번째 행사.

지난해 일본의 장애인 밴드 '살사 검테이프' 의 공연과 한.일 합동 힙합 페스티벌 이후 일본 아티스트가 일본어로 노래하는 공연으로는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 뮤지션들의 공연이 한.일 합동 공연이나 특별 행사처럼 치러진 것과 달리 이 공연은 일본 아티스트만의 단독 공연으로 펼쳐지며 록과 뉴 뮤직.재즈 등 각기 다양한 장르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소개된다. 1588-7890.

하치스 클로버(6~7일), 에포(8~일), 리 게이코(10~11일) 등 3팀이 공연에 참여한다.

국내에 소개되는 하치스 클로버는 소프트한 음악을 들려주는 5인조 인디 록 밴드. 작곡 및 편곡 능력을 갖춘 하치가 이끄는 이 그룹은 맑고 투명한 느낌을 자아내는 노래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에포는 자신의 모은 음악을 프로듀싱하는 중견 아티스트. 남다른 자유분방함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갖춘 라이브꾼으로 잘 알려진 그녀는 특유의 잔잔한 목소리로 애절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들려준다.

리 케이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재일교포 3세 재즈 보컬리스트. 이번 공연은 그녀가 한국에서 갖는 두번째 무대다.

타고난 리듬감과 중성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풍부한 감성을 표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수다.

95년 '이매진' 으로 데뷔, 96년 런던.파리에서 라이브 공연을 가진 바 있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주봉석씨는 "이번 공연은 일본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공연의 시작에 불과하다" 며 "일본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이런 무대가 앞으로 한국 음악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