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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에 밑줄 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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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재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기업 활동의 실상을 알리고 시장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다. 점차 팽배하는 반기업 정서를 치유하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전국 17개 대학에 시장경제 이해를 주제로 한 교양 강좌가 개설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경제단체 임원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두산 사장, KTF 남중수 사장, 이필곤 전 삼성중국본사 회장, LG경영개발원 정재호 부사장, 삼성카드 김석 부사장, 대우건설 유철호 고문, 이니시스 이금룡 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조환익 산자부 차관, 박호군 전 과기부 장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안병영 원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전 회장 등 각계 전문가도 강사진에 포함돼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로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및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강단에 선다.

이는 전경련이 지난 1학기에 시작한 '대학생 경제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전경련은 이 프로그램에 따라 관련 내용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대학들에 강사를 섭외해주고 강사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학기의 경우 10개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개설했으며 이번 2학기에는 그 수가 17개로 늘어났다. 강사진의 구성도 경제연구소나 경제 단체에 근무하는 연구원 위주에서 기업 경영을 책임지는 기업체 CEO로 확대됐다.

전경련 사회협력실 박병진 차장은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대학들의 요청이 많아 CEO들을 대거 강사로 초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대학생 외에 예비법조인 및 예비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전국 초.중.고교의 경제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학교 순회경제강연 강사단'을 구성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교육 사이트 '하이경제'를 개설하고 여기에 신청하는 학교들에서 '시장경제와 기업'등에 관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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