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萬개 중소기업사, 인터넷 공동체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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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국내 1만개 중소기업을 묶는 '중소기업 인터넷 커뮤니티' 가 만들어진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국내 벤처투자 지주 회사인 소프트뱅크앤플랫폼, 벤처 캐피털 업체인 케이티비(KTB)등 세곳은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합작사업에 합의하고 이달 말께 별도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1만대의 컴퓨터를 중소기업에 무료로 공급해 이를 연결하는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정보 관리, 응용 소프트웨어 공급(ASP)및 운영관리, 인터넷 광고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회계.인사.구매 등 경영정보와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를 공유하고 전자상거래를 위해 같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합작법인의 설립 자본금은 1백50억원으로 중소기협중앙회가 30%를 출자해 지배주주가 되고 소프트뱅크와 KTB는 20%씩 지분 참여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일반 중소기업을 상대로 공모할 예정이다.

중소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소蓚?조합을 상대로 먼저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1만개의 중소 제조업체를 참여시킬 예정" 이라며 "1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모이면 중소기업간 전자상거래(B2B)등 인터넷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 인터넷 커뮤니티와 지난 2일 자체 개설한 중소기업 제품 쇼핑몰인 '드림피아(http://www.dreampia.co.kr)' 와 연결해 국내 고객을 상대로 한 판매는 물론 중소기업의 해외무역을 중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TV방송 및 홈쇼핑 사업을 하는 벤처기업 씨엔텔과 합작으로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법인을 이달 중 설립하기로 합의해 '중소기업 커뮤니티-쇼핑몰-TV 홈쇼핑' 등을 연계하는 종합적인 e-비즈니스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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