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차 선택 폭 넓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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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소비자의 중대형 차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현대.대우.쌍용차 등은 중대형차의 소비층이 가장 두터운 점을 감안해 기존 모델의 엔진배기량을 바꾸거나 선택사양을 줄인 새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EF쏘나타 GVS 월드컵' . 'EF쏘나타 골드 월드컵' . '그랜저XG L20' . '그랜저XG Q30밸류' 등 중대형차 4개 모델을 개발해 지난 2일부터 시판 중이다.

EF쏘나타 월드컵은 현대차의 2002년 월드컵 공식후원사 선정 1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차체 옆과 뒷면에 월드컵 휘장이 새겨져 있으며, 진주색 계기판과 고급 제동장치(ABS) 등을 기본사양으로 해 차량을 고급화했다.

그랜저XG L20은 기존 그랜저 2천㏄모델에 고급 가죽시트.유해가스 차단장치 등을 기본사양으로 추가한 모델이다.

그랜저XG Q30은 뒷좌석의 편의사양을 줄여 운전자 위주로 꾸민 배기량 3천㏄급 모델이다.

EF쏘나타는 5개 모델에서 7개 모델로, 그랜저XG는 6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대우차는 올해 초 기존 레간자의 차체를 흰색과 검은색만으로 만들어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춘 레간자 블랙 앤 화이트를 내놓았다.

7~8월께엔 엔진 배기량을 기존 매그너스(2천㏄)보다 높은 2천5백㏄ 매그너스 스포츠 모델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체어맨의 엔진 배기량을 2천8백~3천2백㏄에서 2천3백~2천8백㏄로 낮춘 보급형 모델로 체어맨CM400과 체어맨CM500을 판매 중이다.

체어맨CM400과 CM500모델은 기본사양이었던 멀티비전.A/V시스템.선루프 등을 선택사양으로 바꿔 차값을 종전보다 4백만~5백만원 낮췄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7월 크레도스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S)을 내놓는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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