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공단 외국인 임대공단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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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동해시 북평공단을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일 영동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한국토지공사 김용채(金鎔采)사장은 북평공단의 분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전용 임대 공단으로 지정해 달라는 영동지사의 요청에 대해 "국가차원의 정책적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힘쓰겠다" 고 말했다.

외국인전용 임대 공단으로 지정될 경우 입주업체에 대해 세제.금융상의 혜택이 주어져 분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공사 영동지사는 외국인전용 임대 공단 지정이 어려울 경우 미분양 용지에 대해 정부에서 일괄 매수하거나 국유지와 교환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북평공단은 한국토지공사에서 총사업비 1천1백28억여원을 들여 동해시 북평동 주변 78만여평에 지난 95년 조성했다.

그러나 입지 여건의 불리 등으로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체 분양면적 1백35필지 55만여평 중 23%정도만 분양되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분양된 56필지 중에서도 현재 입주해 가동중인 업체는 26곳에 불과하다.

金사장은 또 4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동해시 해안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동해시 묵호동과 천곡동 신시가지를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지역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인만큼 오는 8, 9월쯤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될 수있도록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동해〓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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