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봄축제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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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포항.청송 등 경북지역에 봄축제가 줄을 잇고 있다.

5일 포항시 북구 기북면 기북장터에서 2회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이는 기북면 12개 마을주민들이 주변을 둘러싼 해발 4백~5백m의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판매하는 행사.

참두릅.엉게나물.더덕.당귀 등 30여종의 산나물 2천4백㎏ 정도가 선보인다.

주민들은 산나물을 ㎏당 5천원에 판매, 1천2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예정이다.

같은 날 흥해읍 옥성리 향교산에선 이팝나무 보전을 위한 10회 이팝꽃축제가 열린다.

이팝청년회(회장 금수봉.43)가 이팝나무 기념비를 제막하고 흥해읍과 청하.송라면 70세 이상 노인 1천여명을 초청, 사물놀이.국악연주 등을 갖는다.

옥성리 향교산은 6백50년전 고려말 충숙왕때 향교를 세우고 기념식수한 나무에서 번식한 이팝나무 40여그루가 5월에 쌀밥처럼 하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또 국립공원 주왕산에서는 6, 7일 이틀동안 수달래제가 열린다.

음력 4, 5월 주왕산에서만 피는 수달래는 꽃빛깔이 진달래보다 약간 진하고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흩어진 게 특징이다.

청송군은 주왕산 입구를 출발해 내원마을을 돌아오는 산악마라톤을 비롯해 등반대회, 꽃잎 띄우기, 야생화.옹기.한지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송의호.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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