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르노 매각 이후] 고객들 AS 걱정 덜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르노가 삼성차를 인수함에 따라 삼성차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무엇보다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게 됐다.

르노가 SM5를 계속 생산하는데다 단종되더라도 7년 동안은 부품 생산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SM5의 중고차 시세도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SM5의 중고차값은 삼성차의 거취.애프터서비스 중단 등에 대한 불안 심리 때문에 저평가됐다는 게 중고차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차종별로 30만~50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 측은 현재 전국적으로 30여개인 영업.정비 센터를 올해말까지 1백여개로 늘리는 한편 판매 부진으로 일시 중단했던 정기 고객방문 서비스도 재개할 움직임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종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르노는 올해 SM5를 5만대까지 생산한 뒤 내년 5월께 SM5의 부분 개선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2002년에는 일본 닛산의 인기 차종인 서니를 기본으로 한 1천5백㏄급 SM3를, 2004년에는 미니밴 SM6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준중형차와 미니밴 시장에서 다른 업체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