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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드림팀 ‘일본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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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신인왕·상금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신지애(미래에셋)가 일본으로 날아갔다.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 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열리는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 골프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역대 전적은 4승1무3패(2008년 대회는 취소)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한국 팀의 에이스는 역시 신지애다. 그러나 이 대회에 네 번째 출전하는 신지애는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6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했던 신지애의 역대 전적은 1승3패.

신지애는 “LPGA투어 정규 시즌을 마친 뒤 집에 돌아와 충분히 쉬었다. 한·일 대항전에서 그동안 부진을 씻고 꼭 승리하겠다. 적지에서 한국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신지애 이외에도 LPGA투어의 최나연(SK텔레콤)·지은희(휠라코리아)·김인경(하나은행)·유선영(23)등과 JLPGA투어의 이지희·전미정(이상 진로재팬)·송보배(23)·임은아(25), KLPGA투어의 서희경(하이트)·유소연·이보미(이상 하이마트)·이정은(김영주골프) 등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평균 연령은 23.08세. 박세리·김미현·한희원 등 베테랑들이 빠졌는데도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뤘다.

일본은 평균 연령 27.23세가 말해주듯 신예와 고참 선수가 조화를 이뤘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LPGA투어 시즌 막판까지 신지애와 상금왕 경쟁을 펼쳤던 미야자토 아이가 5년 만에 이 대회에 나온다.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미야자토는 고향팬들 앞에서 ‘안방 사수’의 선봉으로 나선다.

미야자토는 2004년 이 대회에서 박세리에게 1타 차로 패한 것을 포함,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요코미네 사쿠라도 경계 대상이다. 요코미네는 이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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