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 무용단'블루벨 걸스' 창설자 마거릿 켈리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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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파리의 유명한 댄스공연단인 '블루벨 걸스'의 창설자인 마거릿 켈리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졌다. 94세.

파리의 유명 카바레 '리도'의 자크 바방도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통해 '미스 블루벨'이라고도 불리는 아일랜드 출신의 켈리가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우아하고 다리가 긴 블루벨 걸스 단원들은 1948년부터 파리의 샹젤리제거리에 위치한 화려한 리도 카바레에 붙박이로 활동해 왔다. 고인은 리도에서 40년간 활동하면서 1만여명의 춤꾼을 훈련시켰다. 지금도 같은 이름의 댄스공연단이 리도에서 활동 중이다.

고인은 어린 나이에 춤을 시작해 10대 때 영국 댄스단과 함께 유럽을 순회공연했으며, 30년대 루마니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르셀 레이보비치와 결혼했다.

[파리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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