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주택자금 지원대책이 지난달 2일부터 확대 시행되면서 자금 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주택은행과 평화은행에 접수된 정부의 특별지원자금 신청은 1만4천5백77건 2천7백98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만1천3백89건 2천1백72억원의 대출금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전세자금의 경우 3월 중 1만1천9건 1천6백99억원이 신청됐으며, 7천8백15건 1천1백87억원의 자금이 집행되는 등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의 주택구입.전세자금 지원액 3조원 가운데 1~3월 중에만 6천2백5억원이 접수돼 3천9백96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2조6천억원의 지원금이 남은 셈이다.
정부 주택자금의 하루 평균 대출 실적은 1~2월의 경우 구입자금이 30억원, 전세자금이 8억원이었으나 지원이 확대된 3월에는 각각 38억원, 46억원에 달해 2.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저소득 무주택자에 대해 ▶주택구입자금 지원금액을 가구당 최고 4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주택전세자금 지원금액은 가구당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