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밸리통신] 비디오 게임기 인터넷 접속수단 각광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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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 간편한 비디오 게임기 인터넷 접속수단 각광

◇ 일본의 소니.세가 등이 주도해온 첨단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가세하면서 비디오 게임기가 새로운 인터넷 접속 도구로 급속히 부상할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SRI컨설팅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 '비디오 게임 콘솔의 새로운 역할' 에서 "비디오 게임기가 가정용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 기기로 사용되고, 2005년 말에는 세계적으로 5천만가구 이상이 비디오 게임기로 인터넷에 접속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비디오 게임기는 가격(2백~3백75달러)이 PC보다 훨씬 싼데다 사용법도 간편한 점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1억가구 이상에 첨단 게임기가 보급돼 있고, 세계 비디오게임 업계의 매출 규모는 1백50억달러에 이른다.

*** 히타치등 日 3개사 새 음악카드 선보여

◇ 일본의 산요전기.히타치.후지쓰 3사가 이동통신기기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추가하면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콤팩트 메모리카드(슈퍼 디스트리뷰션)를 선보였다.

암호화한 음악 콘텐츠를 복사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음악 데이터를 사용할 때만 이용료가 부과된다.

전화 사용료에 음악 사용료를 포함해 부과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기기.음성재생 전용기를 통합함으로써 휴대형 음악 재생과 사용자간의 음악전송 서비스를 대중화할 수 있다.

암호화한 콘텐츠는 통신 음악 서버, 음악 자판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

NTT도코모는 다음달 PHS(개인용휴대전화시스템)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악 콘텐츠를 시범 유통할 예정이다.

*** 무선 TV 송수신장치 일본 통신연구소 개발

◇ 가정에서 TV방송 신호를 손쉽게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소형시스템을 일본 통산성 통신총합연구소가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송수신 겸용 모듈을 패키지화한 것으로 옥외 안테나에서 수신된 TV방송신호?가정 내에서 60㎓밀리미터파로 재전송할 수 있다.

복잡한 케이블을 옥내에 설치하지 않고도 TV 수신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실용화 수준의 영상전송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시스템의 소형화.가격인하 전망이 밝아졌다.

연구소측은 "이를 기반으로 가정 내 무선시스템의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60㎓밀리미터파는 비교적 단거리의 통신에 적합하다. 영상다중전송시스템.초고속.무선LAN.무선홈링크.위성방송 재전송 시스템.CATV 무선전송시스템.차량간 무선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이중 지상파.위성방송.CATV 등의 신호를 수상기에 전송하는 영상다중 전송시스템은 올해 안으로 실용화할 전망이다.

김춘호(金春鎬)전자부품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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