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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양식 길 열렸다…수진원, 수정란 생산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고급 횟감으로 인기있는 농어(민농어) 수정란이 국내 처음으로 생산돼 양식의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콘크리트 수조에 농어 암컷 1마리에 수컷 2마리 비율로 키워 수정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진원은 1998년부터 거제수산 종묘시험장에서 농어 어미의 자연 산란을 유도해 최근 수정란을 만들었다. 수정란은 수정 3일만에 부화, 잘 자라고 있다.

수진원은 농어는 수컷이 먼저 정액을 낳으면 암컷이 산란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진원은 조만간 인공 종묘를 대량 생산해 어민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농어는 주로 여수~부산 사이 남해안 기수 지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산란하며 새끼는 1년 정도 민물에서 자란 뒤 바다로 나간다. 농어는 몸에 점이 있는 점농어와는 달리 점이 없고 육질이 단단해 맛이 뛰어나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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