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한·일 첫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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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일간에 공동쇼핑몰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된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중앙일보의 인터넷 자회사인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과 일본 최대의 지역 쇼핑몰 연합체인 미디어 포트 닛폰(http://www.mpn.cjn.or.jp)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6월부터 공동쇼핑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외국 쇼핑몰과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협력사업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산자부와 일본 통산성의 공동후원 아래 한.일 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지역특산물과 디지털 콘텐츠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이 두 인터넷 쇼핑몰을 직접 연결하는 '몰 대 몰(mall to mall)' 방식으로 판매된다.

한국 소비자들은 조인스닷컴 쇼핑몰(http://shop.joins.com)과 연결된 일본 쇼핑몰의 내용을 한글로 볼 수 있으며, 상품 구입시 관세를 포함한 결제.보안.배송.반송처리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본 소비자들도 미디어 포트 닛폰을 통해 한국 상품을 일본어로 소개받고 똑같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

미디어 포트 닛폰은 1995년 일본 통산성의 전자상거래 실험프로젝트로 시작해 현재 도쿄.시즈오카 등 12개 지역의 지역 쇼핑몰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 일본 쇼핑몰 연합을 추진 중인 일본 최대의 지역쇼핑몰 연합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같은 양국간 인터넷 쇼핑몰 연계사업으로 미국 주도의 시장구도에서 아시아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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