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보일 앨범 첫날 15만 장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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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보일이 23일 미국 NBC ‘투데이 쇼’에서 노래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시스]

영국의 신인 발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세계적인 스타 가수가 된 수전 보일(48)의 첫 앨범이 대박을 터뜨렸다. 그의 데뷔 앨범 ‘나는 꿈을 꿨어요(I Dreamed a Dream)’는 발매 첫날인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만 15만 장이 팔려나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매장 판매량과 온라인 주문량을 합한 수치다. 올해 영국에서 ‘발매 첫날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음반체인점 HMV는 당초 발매 일주일치 판매량으로 예상했던 30만 장을 40만 장으로 늘려 잡았다.

영국 음반 업계는 보일의 앨범이 올해 나온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젠나로 카스탈도 HMV 대변인은 “보일의 이야기는 갈수록 더 대단해지고 있다”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보일의 앨범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매 첫 주 만에 43만여 장이 팔렸던 ‘더 서커스’와 비교되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팝그룹 테이크 댓이 만든 ‘더 서커스’는 지난해 200만 장이 팔려 세계적으로 27번째 많은 판매 기록을 올렸다.

미국의 방송사 ‘TV 가이드 네트워크’는 다음 달 13일 보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계획이다. 1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스코틀랜드의 외진 시골에 살았던 보일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보일은 지난 4월 ‘브리튼스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삽입곡 ‘나는 꿈을 꿨어요’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그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져 7000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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