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댄 마리노 미풋볼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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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17년간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던 댄 마리노(38.마이애미 돌핀스.사진)가 은퇴를 선언했다.

AP통신은 12일 마리노가 은퇴를 결심, 돌핀스 구단과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통고했다고 보도했다.

1983년 프로데뷔 이후 줄곧 돌핀스에서만 선수생활을 해온 마리노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뒤 자유계약 선수가 됐었다.

마리노의 한 측근은 "마리노가 바이킹스로부터 1년간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영원한 '돌핀(돌고래)' 이 되길 원했다" 고 밝혔다.

마리노는 통산 8천3백58개의 패스 중 4천9백67개를 성공시켰고 6만1천3백61야드의 패스거리, 4백20개의 터치다운 패스 등 25개 부문에서 NFL 기록을 보유, 최고의 패스 능력을 보유한 쿼터백으로 평가돼 왔다.

부인 클레어와 사이에 5명의 자녀를 둔 마리노는 특히 슈퍼보울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한때 최고의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가 소속한 바이킹스로 이적을 고려했으나 돈보다는 명예로운 은퇴를 선택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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