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패드, 연내 나스닥 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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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새롬기술이 인터넷폰 사업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다이얼패드닷컴(dialpad.com)을 연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또 국내 인터넷폰 사업부문을 분사한 뒤 올 3분기께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은 최근 새롬기술 기업탐방 보고서를 내고 "회사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새롬은 미국에 또 다른 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이 회사를 지주회사로 삼아 일본.동남아.유럽 지역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WI카증권은 설명했다. 또 GTE.AT&T 등 미국의 대형 통신.인터넷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I카증권은 이런 계획과 다이얼패드의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새롬의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얼마 전 새롬이 주총일을 10일에서 24일로 연기한 것을 놓고 전략적 제휴와 관련된 중대 발표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야후나 AOL 등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롬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며 "주총을 연기한 것은 회사의 장기 사업 계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후코리아측은 새롬과의 전략적 제휴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반응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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