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 빠른 감소 20년뒤엔 '절반'-美 자원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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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워싱턴 〓연합]세계의 숲은 가장 비관적인 환경보호론자들이 경고했던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에 있는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캐나다.가봉.카메룬 등에 있는 삼림의 최신 위성사진과 첨단 지도작성 소프트웨어를 근거로 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열대우림인 콩고분지 전지역과 캐나다 북부지역의 숲이 특히 심하게 파괴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는 2년 전 원래 있던 세계의 숲 가운데 5분의1만이 온전하게 남아 있으며, 그중 40%는 앞으로 20년 이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으나 이번 조사 결과 파괴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확인돼 예측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인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GFW)의 더크 브라이언트 국장은 이와 관련, "우리가 일부 지역의 삼림파괴 위협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 고 말했다. GFW는 세계 각지의 삼림 착취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연구원들과 환경단체의 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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