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월화드라마 '성난 얼굴로…' 28일 첫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KBS2의 새 월.화 드라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가 28일 밤 9시55분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깡패인 형 동훈과 형사인 동생 동진의 숙명의 대결이 기본 구도. 여기에 호쾌한 액션과 진한 멜로가 양념처럼 끼어 든다.

영화 '해피엔드' 에서 전도연의 애인 역으로 출연, 스타덤에 오른 주진모와 이민우가 각각 형과 동생 역을 맡았다.

형제 사이에 미나 역을 맡은 배두나가 등장한다. 미나는 무뚝뚝한 오빠들 사이에서 반항적으로 자라 뭐든지 하고 싶은 것은 하고야 마는 왈가닥. 재수하라고 오빠가 쥐어준 돈으로 친구 혜정과 함께 춤과 노래에 빠진다.

'

배두나는 얼마전 SBS의 '미스 힙합 미스터 록' 에 출연해 만만찮은 노래와 춤 솜씨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이 적역이 될 것 같다. 혜정 역의 김민희는 CF 출신으로 극중에서는 미나와 함께 '제2의 핑클' 이 되겠다며 난리를 피운다.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는 지난해 '학교1' 을 연출했던 이민?PD가 침체된 KBS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기획한 것. 그래서 신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예비스타들을 발 빠르게 전면에 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김영애.연규진.길용우.김영란.정동환 등 중견들이 뒤를 받쳐 안정감과 짜임새를 강화했다. 소재에서도 울고 짜는식의 진부함을 탈피하려고 애쓴 점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