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일석점호 인원·건강확인으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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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취침 전 병사들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일석(日夕)점호가 인원점검이나 건강상태 확인 등 위주로 순화되고 일과시간 이후에는 자율적으로 어학.한자공부 등 자기개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 전역 3개월 전부터는 의무적으로 PC교육을 받고 인터넷 검색사 2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

국방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병영문화 창달 추진계획' 을 발표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병사들은 일과 후 컴퓨터.영어.한자 중 한가지를 택해 매일 한시간씩 자율적으로 공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부대 안에 소형 녹음기와 테이프 등 학습교재 반입은 물론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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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그러나 아침.저녁 두차례 실시되는 점호는 부대관리상 없애지는 않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2003년부터 병영시설.내무반 구조 등을 미국처럼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형태로 개선하고 사회전문성과 군 주특기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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