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목사 3대 전공 '올A'-연대졸업 원성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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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40대 목사가 4년 동안 3개 전공을 모두 A학점을 받고 졸업한다.

오는 28일 연세대를 졸업하는 원성현(元聲賢.43.부산 감전교회 목사)씨는 1996년 문리대 철학과에 입학한 뒤 철학.사회학.신학 등 3개 전공의 모든 과목을 4.0 만점으로 이수했다.

元씨는 해당 전공의 일정 학점만 따면 전공을 인정해주는 이중전공제에 따라 철학 48학점과 ▶사회학 36▶신학 49▶교양 46학점 등 1백79학점을 이수했다.

85년 부산 장신대를 졸업한 뒤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元씨는 "기독교 사상을 다른 학문에 접목해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어 3개 학문을 전공하게 됐다" 며 "공부 때문에 학우들과 어울릴 시간 여유가 없어 아쉬웠다" 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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