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양갱이 신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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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연양갱(사진)이 다시 뜨고 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마라톤의 영양 보충식,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 관심이 크다. 추억의 복고 상품에서 이제는 히트 상품으로 격상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연양갱 매출액이 모두 400억원대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200억원)보다 배로 늘어난 것이다.

1945년 국내에서 연양갱을 처음 선보인 해태제과는 출시 60년 만에 신제품 '연양갱 호두'를 선보였다. 호두를 4% 함유, 단맛은 줄고 고소한 맛은 깊어졌다. 연양갱은 해태제과가 회사를 만든 뒤 처음 출시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연양갱 호두를 내세워 온라인 이벤트.시식행사 등 다양한 판촉으로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까지 짜놓았다. 기존에 나오던 연양갱도 올해는 한 달 평균 35억원이나어치나 팔리고 있다. 지난해는 10억원 수준이었다.

크라운제과는 클로렐라가 든 '웰빙 연양갱'을 출시했다. 단백질.엽록소.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클로렐라로 만든 웰빙형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포장도 초록색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롯데제과는 쉽게 뜯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미니 소시지 형태의 양갱 '엔스틱'을, 진주햄도 미니 소시지 '천하장사' 시리즈의 하나로 연양갱 제품을 내놨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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