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감정·추천가 양성코스 개설 정진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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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와인(포도주)을 찾는 사람들이 국내에도 크게 늘고 있어요. 그러나 와인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좋은 것을 선택해 권해 줄 전문가가 필요하지요. "

국내 처음으로 정규대학 대학원과정으로 소믈리에(Sommelier, 와인감정및 추천가)양성코스를 개설한 정진환(45.사진)씨. 그는 지난해 단기과정으로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에 마련한 와인컨설턴트 과정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와인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외국의 전문교육기관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후각.미각 훈련을 거친 뒤 각종 와인을 직접 마시고 느끼는 체험위주의 학습과 와인을 산지에서 촬영한 시청각 교재를 이용해 국제적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소믈리에를 배출할 것입니다. "

소믈리에 강좌는 1.2학기 총 2백10시간의 강의로 구성되며 포도재배부터 양조기술.와인문화.와인주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깊이있는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와 함께 와인과 유럽문화, 와인과 건강, 와인과 요리 등 와인과 관련된 내용도 가르칠 예정이다.

또 8월 중에는 프랑스 와인산지를 방문해 직접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정씨는 마주앙을 개발한 이순주씨, 한국소믈리에 협회장인 서한정씨, 프랑스 포도주 대학을 졸업한 이지은씨 등 국내 최고의 와인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초빙했다.

"와인의 소비확대는 곧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개선을 의미한다" 고 주장하는 정씨는 "2002년 월드컵 때 국내 소믈리에들이 레스토랑 등 와인소비현장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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