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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놀이공원·민속촌 등 설 행사 푸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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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설 연휴.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오랜만에 가족.친척과 함께 시간을 지내는 동안 한산한 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무얼할까. 놀이공원.민속촌.고궁들이 각종 민속공연과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전통 잔치를 마련해놓고 기다린다. 호텔들도 비교적 저렴하게 1박2일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 놀이공원〓과천서울랜드는 현역 역술인들을 초청, 신년 운세를 보아 주는 점집을 차렸다. 복채는 3천원.

삼천리동산에는 종이로 만든 7개의 도형으로 갖가지 모양을 맞추는 칠교놀이를 비롯, 산가지놀이 등 각종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도구들을 마련해 놓는다.

분수무대에서는 전통 외줄타기(5.6일)도 공연된다. 02-504-0011.

5일 오후 2시 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을 찾으면 아무런 준비 없이도 풍선에 소망을 적어 넣어 하늘 높이 띄울 수 있다.

썰매타기.제기차기.투호놀이 3종목을 합친 '전통 트라이애슬론' 경기(5.6일)도 열린다. 02-457-7054.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새천년 동서양의 화합' 을 주제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유진박이 어우러져 야외무대에서 공연(4.6일)을 갖는다. 0335-320-5000.

또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마당극 '용궁에 간 토끼' 가 5일과 7일 하루 세차례씩 공연된다. 02-411-2000.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4~6일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준다. 입구 광장에는 퀴즈.노래실력 테스트.활쏘기 3종목을 통과하면 상품을 주는 '황금 여의주를 잡아라' 코너도 마련된다.

잔디광장에서는 8일까지 70년 전통의 동춘 서커스단이 공연을 펼친다. 053-620-0263.

◇ 한국민속촌〓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굿을 보고 부적까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행사가 5일 낮 12시30분에 열린다.

5.6일의 지신밟기 관람객에게는 막걸리와 따끈한 시루떡이 제공된다. 청소년을 위한 전통생활 체험 공간도 마련돼 키를 쓰고 이웃에서 소금을 얻어오는 오줌싸개 체험을 비롯해 디딜방아.절구질.장작패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0331-286-2111.

서울 도심에서는 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시청~명동~남산골 한옥마을까지 지신밟기 행렬이 이어진다.

광화문과 시청일대 관람객들에게는 주최측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복주머니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 5.6일 한옥마을에는 수수떡.군밤.엿 등 전통 먹거리 장터가 들어서고 연만들기 강좌, 가훈 써주기 행사도 열린다. 02-2266-6937.

◇ 고궁.유적지〓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덕궁.종묘와 서오능.광릉 등 경인지역 14개 능.원, 여주 세종대왕 유적, 목포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은 연휴 3일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종묘와 현충사를 제외한 나머지 곳에는 널뛰기.팽이치기등 민속놀이 공간도 꾸며진다.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ocp.go.kr)에서 고궁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는 5일 오후 남사당놀이가 벌어지고 4~6일 한가족 3대가 한팀을 이뤄 참가하는 줄넘기 대회도 열린다. 02-734-1341.

◇ 호텔〓호텔현대 경주에 연휴기간 투숙하면 5일 오후 3시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리는 가족대항 윷놀이.제기차기.투호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 무료 숙박권.뷔페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동동주 등 각종 민속주와 떡.부침개 등이 무료 제공된다.

3~6일 사이의 1박2일 패키지 상품은 2인1실에 11만원(세금 봉사료 제외.이하 마찬가지). 아침 뷔페식사가 무료며 수영장은 50% 할인해 준다. 0561-748-2233.

이밖에 힐튼호텔(02-317-3000.12만5천원), 롯데호텔(02-759-7311.12만원), 아미가호텔(02-3440-8000.8만원) 등에서도 패키지상품을 마련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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