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길 1.99㎞ 정비 …주말 '차없는 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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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도심 남북을 가로지르는 간선 보행축인 돈화문길이 내년부터 주말에 차 없는 거리로 변해 걷기 편한 곳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40억원을 들여 돈화문길에 '걷고 싶은 거리' 를 조성키로 하고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돈화문길은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청계3가.을지로3가.퇴계로3가를 거쳐 남산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1.99㎞ 구간.

이에 따라 지하철 개통으로 없어진 종로3가.을지로3가.퇴계로3가 등의 횡단보도가 복원돼 시민들이 지하도를 오르내리는 불편도 없어진다. 또 현행 왕복 4차로에서 2차로로 차로가 줄어들고 보도가 대폭 넓어진다.

차로 축소에 따른 소통대책으로 자동차가 양방향으로 통행하는 돈화문~종로3가 구간이 남쪽에서 북쪽 방향 일방통행 도로로 바뀐다.

시는 충무로역 네거리.금호음악당 부지 앞(종묘 맞은편).남산 한옥마을 입구.최남선 생가터 등에 화장실을 갖춘 도시 소공원도 조성키로 했다.

또 종로3가 단성사와 피카디리극장 주변과 명보극장 네거리에는 영화 마당, 영화인의 탑 등을 설치해 '영화의 거리' 로 조성한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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