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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국산품애용 비난' 잘못 자국상품 애착 당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도다 이코쿠씨의 중앙일보 1월 29일자 '맹목적인 국산품 애용론 씁쓸' 이란 제하의 기고문에 대해 이견이 있다.

우선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국산품 애용운동을 맹목적이라고 비난한 것은 문제가 있다. 소비자들이 국산 농산물을 선호하는 것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우리 농업을 지키는 데 일조한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맹목적이란 말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세계 어느 국가를 보더라도 자국(自國)제품에 애착을 가지지 않는 국민들이 있을까. 특히 일본 국민들의 국산품 애용은 한국보다 더하다고 알고 있다.

오죽했으면 미국의 압력에 못이긴 일본 총리가 직접 백화점에 가서 외국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TV에 방영까지 했을까.

중국산 수입농산물에 방부제를 뿌리는 것은 농산물 수입업자들이다. 원산지 표시제도를 지키지 않고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것은 일부 몰지각한 유통업자들이다.

그들의 잘못된 관행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국산 농산물을 찾는 우리 소비자들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소비자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메이드 인 코리아' 애용운동을 벌이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여영현 <경기도 안양시 박달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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