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병역비리 프로야구 선수 셋 잠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 프로야구 선수의 병역비리가 파문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징병검사가 실시된 부산지방병무청에서 한 피검자가 현역 판정이 나오자 환하게 웃고 있다. 부산 병무청은 병역 판정이 나오면 무료로 모니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부산=송봉근 기자

프로야구 선수의 병역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수사 대상자 중 잠적한 현대 소속 박모 선수 등 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현대와 두산 구단에 병역비리 혐의자 명단을 통보하고 선수가 자진 출두해 수사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찰은 이날 자진출두한 두산 소속 이모(24)선수 등 9명을 상대로 병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소변검사를 조작해 신장질환자로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된 뒤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신모(26)씨가 귀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일부 구단의 감독과 코치 등도 이번 비리에 관련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다.

김종문 기자 <jmoon@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