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서 꽃차·유자차 드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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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커피 전문점의 차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신종 플루 공포로 피로 해소와 기관지에 좋은 차 메뉴의 인기가 높아지자 업체들이 기존의 홍차와 녹차에서 벗어난 새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엔제리너스 커피는 티백 형태가 아닌 꽃잎 자체를 물에 띄워 마시는 국화·물망초·녹차 등의 ‘꽃차 3종’(4000원)을 내놓았는데, 9월과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최근엔 꽃차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게 포장용도 내놓았다. 1세트(5개)에 1만원으로 다른 티백 차에 비해 고가지만 반응이 좋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고흥 유자, 광양 매실, 보성 녹차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차 제품 3종을 출시했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며 칼슘 등의 무기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고흥 유자차’,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광양 매실차’, 진한 녹차 맛과 함께 특유의 구수하고 깊은 향이 특징인 ‘보성 유기농 세작녹차’로 각 3000원.

‘한예슬 커피’로 유명한 카페베네에서는 기본적인 녹차와 홍차(잉글리시 브렉퍼스트·얼그레이·다즐링) 종류 이외에 페퍼민트·카모마일·로즈마리·재스민 등의 허브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말 따뜻한 차 종류 신메뉴를 출시했다. 홍차에 요구르트크림 향의 달콤함을 추가한 ‘얼그레이 크림’, 오렌지 조각을 주재료로 홍화꽃과 히비스커스를 섞어 상큼한 맛을 낸 ‘오렌지 홍차’ 등 6종. 4500~5300원. 커피빈은 음료 대신 찻잎과 차 가루·원두를 전문적으로 파는 티·커피 전문 매장인 ‘CBTL’을 열었다. 100여 종의 차 가루나 찻잎 등의 다양한 티 종류를 구매할 수 있다. 50g에 9000원부터.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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