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 가산점 폐지 여파 교원시험 남자 잇단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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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17일 시·도교육청별로 발표한 2000학년도 공립 중등교원 임용시험 1차 합격자 전형 결과 군필가산점제 폐지로 남자 응시자들이 대거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에서 18명, 충남에서 5명, 전북에서 10명이 각각 군필 가산점을 받지 못해 불합격됐다.

경기도에서도 예년에 비해 올해 남자 합격자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에서 떨어진 18명은 군필가산점(5점)을 받았다면 붙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2백69명이 1차시험에 붙었다.

전북도교육청에서는 일반교과 2백67명, 특수교과 18명 등 모두 2백85명이 1차 합격했다.

이중 여자가 2백35명(82.4%)인 반면 남자는 50명(17.6%)에 불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1차시험 합격자 2천97명 중 남자는 4백3명으로 전체의 19%에 그쳐 1998년 29%, 99년 33%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남자 합격률이 줄어들었다.

1차 합격자는 지역별로 논술과 면접, 학습지도안작성 등의 최종시험을 치르게 된다.

김상국·정찬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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