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베이징대와 한국어교재 출판권 계약 체결

선문대는 베이징대와 한국어교재 출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터엔슈링 베이징대출판사 출판부장, 진위엔핑 베이징대 출판사장, 신녕목 한국어교육원 팀장, 이재욱 경합성중국어연구소 부소장.(왼쪽부터) [선문대 제공]

선문대학교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대에서 선문대가 개발한 한국어교재를 중국 내에서 판매하기로 출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어교재는 ‘외국인을 위한 초급 한국어 4권’ ‘중급 4권’ ‘고급 4권’ 등 12권으로 구성됐다. 교재는 삽화로 이해를 돕고 성우들이 녹음한 MP3 파일로도 들을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베이징대 출판사 책임자인 티엔슈링씨는 “중국 내 한국어학습 열풍과 한국으로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이 많아 책이 발간되면 중국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한글을 알리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신녕목 팀장은 “베이징대와의 판권계약을 기반으로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국어권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과 판권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한글 세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989년 3월 개원한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은 107개국 80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50여 종이 넘는 한국어교재를 개발,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네팔어판 한국어 교재도 개발 중이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