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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무릎담요…수능용 상품 인기

중앙일보

입력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용 상품들이 인기다. 유자차·허브차를 비롯 차 제품과 초콜릿 등 식품류가 많이 팔린다. 무릎담요·핫팩·마스크 등의 난방용품과 지압기· 발 마사지 등 건강용품도 수능 대비 제품으로 인기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는 ‘러브하우스 더존 손난로(8500원)’, ‘일본산 앗짱 붙이는 손난로 2팩(20장, 1만 2000원)’, ‘락앤락 보온 도시락(2만 6500원)’, ‘레모나(60포 X 3개 세트, 2만 9900원)’가 인기다. 이들 상품은 10월19일~11월2일까지 판매량이 이전 15일간(10월 4일~18일)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웰빙 코엔보 성인용 마스크(4개 세트, 9900원)’도 판매량이 11배나 급상승했다. 전통적인 수능선물로 꼽히는 엿도 큰 인기다. '합격기원 수능 엿선물세트(1만6900원)'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지난달 대비 14배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엿은 이 회사에서 가장 큰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옥션에서는 무릎 담요 판매량이 전 주일 평균 대비 147% 가량 급증했다. 손난로, 핫팩 판매량도 164%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능시계도 120% 증가했다. 옥션 리빙 담당 유문숙 팀장은 “수능을 앞두고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수험생을 위한 선물용도를 포함해 각종 휴대용 보온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에서는 무릎 담요와 수면양말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핫팩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가 판매가 늘었다. 시험으로 인한 긴장감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수면안대도 큰 인기다.

다이소 안웅걸 이사는 “수능을 앞두고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수능한파 대비 용품을 찾는 학생들과 주부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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