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축하해, 세서미 스트리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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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 빅버드(맨 위), 쿠키 몬스터·어니·버트· 그로버(가운데 줄 왼쪽부터), 프레리 돈·엘모·오스카(아래 줄 왼쪽부터).

미국의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10일 40돌을 맞는다. 미국 언론들은 8일 세계 최장수 어린이 방송인 이 프로그램의 성공사를 조명했다.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120개국 이상에서 방송되며 유례가 없는 인기를 누려 왔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com)은 40주년을 기념해 시작 페이지를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로 꾸몄다. 40주년 기념 방송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다. 미셸 여사는 어린이들에게 텃밭 가꾸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장면을 녹화했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는 인종 편견을 줄인다는 뜻으로 다양한 외모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사랑·임신·이혼·경제위기 등 어린이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도 캐릭터들의 대화로 쉽게 풀어 나가 교육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 덕분에 미국의 방송상인 에미상의 단골 수상자가 됐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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