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뀌는 올 프로축구] 9개구단 참가 2군리그 출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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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새 천년 프로축구는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선다.

천안 일화가 조명시설을 갖춘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기며, 전북 현대의 홈 그라운드인 전주 공설운동장에도 조명시설이 설치돼 땡볕아래 벌이던 낮경기는 지난 세기 이야기가 됐다.

올해 프로축구는 이렇게 달라진다.

▶2군리그 운영

대전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참가하는 2군리그가 생긴다.

현재 주 1회 경기를 목표로 프로축구연맹과 구단이 협의 중이다. 후보선수들이 실전에서 뛸 기회가 많아져 프로리그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1군리그 경기가 벌어지지 않는 지방 도시팬의 축구 갈증을 해소한다.

▶프로 전임심판 운영

올시즌 프로축구 경기는 프로 전임심판 25명이 전담한다. 프로연맹은 전임심판과 예비심판으로 2원화돼 있던 심판 운영체제를 개편, 판정시비를 줄일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 등과 심판 교류도 추진한다.

▶정규리그 3월 개막

9월 올림픽과 10월 아시안컵 등 국가대표가 차출되는 국제경기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정규리그가 3월 초순부터 시작된다. 대한화재컵.아디다스컵 등 컵대회는 정규리그 이후에 펼쳐진다.

▶수도권 4개 구단 각축

일화가 성남에 새 둥지를 마련함에 따라 수도권 3팀(부천 SK.수원 삼성.안양 LG)과 성남 일화간의 치열한 4파전이 볼 만하게 됐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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