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이 자신의 자민련 비판발언 때문에 연초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李대행은 2일 "신문에도 난 일반적 얘기였지만 (대행으로서)하지 말아야 할 얘기를 했다" 며 자민련측에 거듭 사과의사를 표명했다.
국민회의 종무식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한 지 이틀 만이다.
하지만 자민련측에선 김종필 총리가 1일 단배식 참석 전에 "李대행의 발언에 강력 대응하라" 고 지시, 김현욱 사무총장이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끝날 일이 아니다' 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편 李대행은 지난해 12월말 KBS라디오에 출연, "(선거법 협상에서)야당보다 자민련 다루기가 더 힘들다" 면서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