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새뚝이] 5.체육-남자골프 김성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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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나는 할 수 있다. (I can do it.)" 타이거 우즈(23.미국)가 출연하는 나이키 광고 문안처럼 김성윤(17.안양 신성고 2년)은 '제2의 우즈' 를 꿈꾼다.

김성윤은 올해 아마추어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세계를 놀라게 하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골프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김이 프로골프로 전향할 경우 상당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었다.

1m76㎝.90㎏의 체격에 드라이버샷 거리가 3백야드를 넘나드는 김은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를 짊어진 차세대 기대주. 김은 프로골퍼인 아버지 김진영(53)씨의 영향으로 어릴 적 골프에 입문, 외국의 골프 신동들 못지 않은 영재교육을 받아왔다.

김영일프로에게 본격 지도를 받아온 김은 2년 전부터 KGM(김승학매니지먼트)에 소속돼 체계적인 훈련을 쌓고 있다.

김은 올해 처음 도전한 미국주니어골프대회(AJGA)에서 7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1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19),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애런 배들리(18)와 함께 '무서운 10대' 로 떠오른 김은 US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자 자격으로 내년 4월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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