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광판에 내 사진 나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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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구단이 버블헤드 인형을 제작해줬다. 구단 전광판에 내 사진도 붙어 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달라진 팀 내 위상을 소개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묻자 추신수는 “구단에서 나를 형상화한 버블헤드 인형을 제작해줬다. 전광판 쪽 주요 선수 사진 코너에는 내 사진이 붙어 있다. 많이 신경 써 준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버블헤드 인형은 몸통보다 머리가 큰 인형으로, 팀 내 대표 선수들 위주로 제작 판매하는 상품이다. 풀 타임 첫해인 올 시즌 타율 3할, 20홈런, 86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팀 내 간판타자로 자리 잡은 추신수의 위상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추신수는 ‘추추 트레인’이란 별명에 대해서도 “이름 덕을 보는 것 같다. 별명 덕에 어린이 팬들이 많이 좋아한다”며 웃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 재계약 여부에 대해 “큰 액수 차가 아니라면 한 팀에 오래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대표팀에 가고 싶다. 구단과 계속 논의 중”이라 고 말했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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