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필라델피아 '아이버슨' 활약으로 시애틀에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7일(한국시간)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미프로농구(NBA) 경기에서 34득점을 올린 앨런 아이버슨의 활약으로 92-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간의 승패도 중요했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아이버슨과 슈퍼소닉스의 리더 게리 페이튼의 가드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NBA에서 가장 빠르다는 두 선수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똑같이 32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경기종료 20초 전 팀이 86 - 90으로 밀리면서 페이튼이 무너졌다. 페이튼은 아이버슨의 수비에 공 돌릴 곳을 찾지 못하고 무리한 3점슛을 던지다 실패하고 말았다.

페이튼은 곧바로 아이버슨에게 파울을 저지른 뒤 심판의 판정에 흥분, 다시 기록석을 발로 차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당했다.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린 아이버슨은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92-86으로 벌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슈퍼소닉스는 세븐티식서스를 만나면 펄펄 날던 파워포워드 빈 베이커가 10득점으로 부진,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슈퍼소닉스는 지난해까지 세븐티식서스전에서 12연승을 거두다가 올시즌 2연패를 당했다.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빈스 카터(36득점)의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8 - 95로 제압했으며, 뉴저지 네츠는 시카고 불스를 1백3 - 76으로 제압했다. 캐벌리어스와 불스는 7연패 늪에 빠졌다.

그랜트 힐이 30득점을 올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동부지구 중부조 선두 탈환을 위해 전력을 다한 샬럿 호니츠에 1백14 - 96으로 승리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