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맞이 초대형 트리 보성 녹차밭에 설치…꼬마 전구 120만개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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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보성에 있는 한 녹차밭 전체가 등(燈)으로 수놓아져 밀레니엄 연말연시에 보성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게 된다.

보성군은 회천면 영천리 국도 18호선의 봇재정상 부근 봇재다원에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꼬마전구와 네온등을 켜 초대형 글.그림 장식을 만들기로 했다.

등이 켜지는 녹차밭은 봇재를 오갈 때 보이는 경사면에 있는 세로 1백30m,가로 1백40m짜리다.이 녹차밭 전체를 꼬마전구(일명 안개등)로 덮은 뒤 여러 색깔의 네온등으로 글과 그림을 수놓게 된다.

상.하단에 새겨지는 글 '보성 2000, 새 천년 희망의 새 보성' '의향, 다향, 예향' 은 한 자의 크기가 가로.세로 5m에 이른다.또 중앙엔 공룡 3마리가 걸어가는 모습이 세로 70m,가로 40m 크기로 그려진다.

이 장식에 들어가는 전구의 수와 전기줄의 길이가 1백20여만개, 8㎞에 이른다.

보성군은 이 등 장식을 기네스북에 올리기 위해 한국기네스월드에 등록신청을 했다.

보성〓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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