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인 도우미 콜택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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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충북도내 시단위 지역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혼자 있더라도 외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들을 돕기 위한 '도우미 콜택시' 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활동이 부자유스러운 재가(在家)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도록 '장애인 도우미 콜택시 제도' 를 운영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청주 삼운회 교통봉사대(50명)▶충주 모범운전자협회 시지회(25명)▶제천 자선회(25명) 등 개인택시 자원봉사단체 회원 1백명을 장애인 도우미로 선정했다.

도는 또 5천4백만원을 들여 이들이 사용할 휴대용 무전기를 장착해주고 소정의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이 진료 등을 위해 외출하고자 할 때 각 단체사무실로 전화하면 무선 연락을 받은 도우미로부터 볼 일을 다 볼 때까지 도움을 받게 된다.

도는 우선 청주.충주.제천 등 시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성과에 따라 나머지 군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장애인용 리프트를 장착한 소형 합승차량 운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호동 정책연구담당관은 "그동안 재가 장애인들은 긴급 상황에 대처하거나 외출하려면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그런 불편을 덜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도 확대 시행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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