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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트로피] ④ 빈스 롬바르디-NFL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미 프로풋볼리그(NFL)의 챔피언 결정전 슈퍼보울 승자에게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가 수여된다.

67년 1월 첫 슈퍼보울이 열렸을 때에는 '월드챔피언십게임 트로피' 라고 불렸으나 70년 빈스 롬바르디가 사망한 뒤 71년부터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로 불리기 시작했다.

롬바르디는 1, 2회 슈퍼보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그린베이 패커스의 단장 겸 감독으로 중절모와 시가를 즐겼던 초창기 프로풋볼 선구자다.

프로농구(NBA) 트로피와 마찬가지로 보석 가공으로 유명한 티파니 & Co에서 제작한다. 순은으로 만든 실물 크기의 풋볼에 대회 횟수를 로마문자로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높이 53.3㎝, 무게는 3.2㎏으로 다른 트로피에 비해 가벼워 한손으로 번쩍 치켜들 수 있다. 제작비는 12만5천달러(약 1천5백만원)며 매년 새로 제작돼 우승팀에 주어진다. 한번도 특정팀에 3년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은 신비의 트로피이기도 하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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