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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부가서비스 알아두면 실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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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휴대폰에 밀려 점점 구세대 유물로 전락하는 듯한 전화. 그러나 알고보면 전화에도 '걸고 받는' 기본 기능 외에 여러가지 부가기능이 있다.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전화통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데이콤 홍보실 서동욱 대리는 "일반전화도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으면 별정통신업자까지 참여한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앞다퉈 부가서비스 수를 늘려가고 있다" 고 말한다.

이들 서비스는 대부분 전화를 쓰는 소비자들에게는 별도의 서비스료 없이 통화료만 받거나 무료이므로 적극 이용해보자.

▶141연락방〓말 그대로 서로 연락할 수 있는 방을 개설해두는 것이다. 이 경우 휴대폰이나 무선 호출기가 없어도 공중전화 등을 통해 서로 행선지를 확인할 수 있다. 141번에 걸어 방을 만든 후 방에 들어올 사람에게 방 번호 7자리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통화료만 내면 되고 최종 이용 후 48시간이 지나면 방이 자동으로 없어진다.

▶1588(전국대표번호)서비스〓업체들이 1588국번으로 전화하는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대리점을 알선해주도록 만든 서비스다. 가령 1588-2482로 하면 이삿짐 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고, 1588-1919로 하면 노동부의 구직 ARS서비스와 자동 연결된다. 1304(열쇠공사).4444(장의업체).5858(피자점)등이 있다.

▶082-17 또는 1541〓공중전화를 사용할 때 긴급통화 버튼을 누르고 이 번호를 누르면 동전이나 전화카드가 없어도 전화를 쓸 수 있다.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요금이 부담되는 콜렉트 콜 서비스다. 일반전화를 쓸 때도 같다. 데이콤 혹은 한국통신 가입여부와 상관 없이 두 번호중 하나만 누르면 전화국에서 구별해 요금을 부과한다.

▶한가족 통화서비스〓시골에 사는 노부모는 시외전화비도 부담이 된다. 이럴 때 데이콤 고객서비스센터(082-100)에 한가족 통화서비스를 신청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거는 전화 요금은 모두 그 자녀가 대신 부담할 수 있다. 전화요금도 기존 시외요금과 차이가 없다. 단 특정 두 번호 사이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화메일 서비스〓집의 전화가 자동응답전화기가 아니라도 이 서비스를 신청해두면 부재중이거나 통화 중에 걸려오는 전화를 수신받아 둘 수 있다. 교환기에 메시지를 저장해 두므로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 국번 없이 1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몇몇 전화번호도 알아두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기고장신고(123).일기예보(131).응급질병상담 및 병원안내(1339).수도고장신고(121).관광정보(134).법률구조상담(132) 등이다. 신청은 국번없이 100번.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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