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자살’ 천린, 현남편과도 자주 싸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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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언론에 보도된 관련 사진

중국 인기 여가수 천린(39)의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투신 자살에 비중을 두고 있다.

천린은 지난달 31일 새벽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동료 가수의 아파트 건물 9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시신은 오전 7시께 발견됐으며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목에 상처가 나 있었다.

공교롭게도 천린이 투신한 날은 그녀의 전남편 선융거의 생일이었다. 따라서 그녀의 자살은 전남편과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천린은 1994년 소속사 사장인 선융거와 결혼, 13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7년 5월 선융거는 자신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신인과 내연 관계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2007년 7월 천린은 현재 남편인 장차오펑과 재혼했지만 그리 행복하지만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언론은 “천린이 최근 들어 현재 남편과 잦은 말다툼을 했다. 최근 만난 천린은 부쩍 야위어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후베이에서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접한 현남편 장차오펑은“지금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사진더보기]▶투신자살한 여가수 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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